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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부산] 돌아온 '털보 에이스', 롯데 기세 되살릴까

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8일 부산 KT 위즈 전에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5)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최근 ‘기세’가 살아난 스트레일리가 ‘기세’가 꺾인 롯데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트레일리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4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2(21⅔이닝 14자책)으로 부진했고, 승리 없이 2패만 거뒀다. 외국인 선발 투수에게 바랐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3이닝 조기 강판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다.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5월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찾았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23⅓이닝 6자책)를 올렸다.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 5월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주춤했지만,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곧 제 모습을 찾았다. 이어진 6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이닝 8탈삼진 2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기도 했다. 상승세다. 스트레일리는 “4월에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실제로 스트레일리의 4월 스트라이크 비율은 61%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5월 스트라이크 비중이 66.8%로 확 늘었다. 6월 경기에서도 66.1%(118구 중 78개)였다. 그는 “선발 투수가 스트라이크 70개를 던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없는데 그러지 못해 화났다”라고 자책한 바 있다. 지금은 자신감과 함께 에이스의 면모도 되찾았다. 이제는 팀을 구할 때다. 현재 롯데는 3연패에 빠져있다. KT 위즈와의 3연전 중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늘었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와 비슷해졌다. 4연패만은 막아야 한다. 스트레일리가 소방수가 될지 주목된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KT와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2.92(12⅓이닝 4자책)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월 첫 만남에선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5월 다시 만났을 땐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최근 롯데는 마운드보단 타선이 문제였다. 6일 선발 박세웅이 6이닝 7탈삼진 2실점, 7일 선발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모두 승리를 낚지 못했다. 상대 선발 고영표(6일 7이닝 1실점)와 엄상백(7이닝 1실점 비자책)을 공략하지 못한 탓이 컸다. 8일 경기엔 배제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배제성은 올 시즌 롯데와 세 차례 만나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06(16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트레일리와 롯데 타선이 이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기세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8 14:34
야구

퓨처스 ERA 2.50의 '9억팔' 장재영, 1군 복귀는 언제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키움 신인 투수 장재영(19)의 1군 복귀는 당분간 기약이 없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전에 앞서 "장재영과 관련해선 기록만 보고 받고, 상세한 리포트는 받지 않는다"라고 했다. 2021년 키움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만 9억원을 받을 만큼 초특급 유망주로 분류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1위는 2006년 한기주 KIA 10억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1군 무대에서 초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고, 타 구단 입단 동기 투수보다 1군에 머무른 기간도 짧았다. 장재영은 1군 7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5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7로 높진 않았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9개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이닝당 투구 수는 27.3개로 거의 리그 평균의 두 배 수준이었다. 시속 150㎞를 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그 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장재영은 ⅓이닝 무피안타 5볼넷 5실점을 한 4월 29일 고척 두산전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구단의 계획대로 장재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총 5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기록만 놓고 보면 4경기에서 16이닝 4자책(평균자책점 2.25)으로 좀 더 낫다. 최근 2경기는 각각 5이닝, 4이닝을 던져 무자책 투구를 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서두르지 않는다. 홍 감독은 "혹시라도 내가 조급해지면 선수도 조급해질 수 있고, 자칫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단점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20개를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다만 볼넷도 13개로 많은 편이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좋은 소식은 받고 있는데 에버리지가 일정해야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다"며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 내용이나 선수의 성장 과정 등을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도쿄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야 1군에서 장재영의 투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확답은 못 드리겠다. 올림픽 휴식기 끝나고 8∼9월에는 장재영의 에버리지가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재능이 있고, 누구나 탐낼 만한 선수"라며 "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려면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게 순리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6.02 10:09
야구

집단 부상 LG 불펜, 복귀 시점은?

LG는 5일 대전 한화전에도 불펜 탓에 역전패했다. 선발이 호투해도 불펜이 승리를 내주는 장면은 최근 LG 야구의 안타까운 현주소다. 불펜을 쏟아부어도 1이닝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지난해와는 정반대 모습. 지난해 LG는 선발이 일찍 무너진 반면 불펜은 제몫을 했다. 7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지난해 LG 불펜은 36홀드를 기록하며 8개 구단 1위였다. 하지만 올시즌 불펜 중 누가 마운드에 올라도 불안한다. 지난해 활약한 불펜요원들의 부진 탓. 아직 올시즌 한번도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베테랑 투수들 생각이 간절해진다. 아직 재활군과 2군에 머물고 있는 박명환(34) 정재복(30) 경헌호(34) 신정락(24) 등은 언제쯤 1군 등판이 가능할까.박명환은 지난 2008년 수술받은 어깨가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며 다음주부터 재활군에 합류, 본격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최원호 재활군 코치는 "(박명환은) 아직 회복 중이다. 다음 주부터 재활군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나 빨라도 9월은 돼야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려도 시즌 막판에야 1군 복귀를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정재복은 아직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정재복은 6개월간 회복과 재활과정을 마치고 지난 5월부터 2군 경기에 나섰다. 5일 현재 9경기 19이닝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1.89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 2군 코칭스태프들은 조심스럽게 9월 복귀 가능성이 점치고 있다. 경헌호 역시 구위가 문제다. 2군에서 7경기 16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투구수 부담이 있다. 2007년 무릎 부상 뒤 하락세를 보인 구위 회복 여부가 1군 복귀의 관건이다. 1군 복귀가 가장 유력한 이는 신정락이다. 지난 5월5일 어깨뭉침 현상으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11경기 17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02으로 활약한 신정락은 2군 경기를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어깨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2~3주 후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최고구속 148㎞에 이르는 직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신정락은 최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체인지업을 연마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당장이 급한 LG에게 이들의 복귀 시점은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하나둘 복귀를 예정하고 있다. 이들이 복귀한다면 LG 불펜은 숨통이 틔인다. 불펜이 후반기 상승동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2011.07.06 09:52
야구

[2007 MLB개막] ML 아시아 어깨들 서-왕-마 삼국지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국 팬들의 눈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쏠리고 있다. 서재응(30·탬파베이)·왕젠밍(27·뉴욕 양키스)·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등 한국·일본·대만 야구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들이 같은 지구에서 소속팀뿐 아니라 나라의 명예를 걸고 불꽃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셋 모두 각팀의 2·3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돼 선발 맞대결도 심심찮게 펼쳐질 전망이다. 과연 ‘빅리그 아시아 삼국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쓰자카 > 왕젠밍 > 서재응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발 랭킹에 따르면 마쓰자카가 15위. 왕젠밍이 19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만 따진다면 각각 5위와 9위로 좁혀진다. 이 랭킹은 과거 성적과 부상 경력. 소속 팀에서 역할 및 시범경기 컨디션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산출한 것으로 비교적 객관성을 띠고 있다. 왕젠밍이 지난해 역대 동양인 최다인 19승으로 리그 다승 공동 1위를 했음에도 올 시즌 빅리그 데뷔를 하는 마쓰자카가 앞쪽에 위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마쓰자카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 반면 서재응은 총 192명의 선발 가운데 170위로 하위권에 분류됐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면 다른 팀으로 간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어렵다는 의미다. ▲서재응 > 마쓰자카 > 왕젠밍시즌 전초전격인 시범경기 성적은 서재응이 가장 앞선다. 서재응이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9(16이닝 3자책)를 기록한 반면 마쓰자카는 2.04(17⅔이닝 4자책)를 마크했다. 비슷한 이닝을 던지면서 서재응은 2볼넷만 내준 반면 마쓰자카는 무려 7명의 타자를 걸려 보냈다. 탈삼진 개수는 마쓰자카(19개)가 서재응(6개)보다 많다. 구위 자체만 놓고 본다면 마쓰자카가 우세하지만 컨트롤은 서재응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 왕젠밍은 시범경기 후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 중반쯤에나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왕젠밍의 시범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2.57(14이닝 4자책·1볼넷·7삼진). 왕젠밍과 마쓰자카가 시범경기서 나란히 2홈런을 얻어맞은 것과 달리 서재응은 홈런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심 패트스트볼과 서클 체인지업으로 무장한 서재응의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후의 승자는?단순히 시즌 승수로 비교하기는 무리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공격력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화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탬파베이의 방망이는 상대적으로 한두 단계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다 객관적 자료인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안타·사구 허용률(WHIP)이 비교 잣대가 될 수 있다. 서재응은 31경기 선발(총 32경기) 등판한 2003년 평균자책점 3.82. 아울러 188⅓이닝 동안 193안타와 46볼넷을 내줘 WHIP는 1.27을 마크했다. 지난해 왕젠밍의 평균자책점과 WHIP는 각각 3.63과 1.31(218이닝 233안타·52볼넷)이다. 빅리그 7년째를 맞는 서재응이 ‘2003년의 모드’로 돌아간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회훈 기자  ▷ 아시아 어깨들 서-왕-마 삼국지 ▷ 2007 월드시리즈, 양키스의 상대는? ▷ ML, 60홈런 타자 탄생할까? ▷ 본즈-소사 부활할까? ▷ 흔들리는 코리안 빅리거 ▷ NL, St.루이스 올해도? ▷ AL, 중심은 양키스-보스턴 2007.03.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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